
본래 우리나라는 조상대대로 매운 고추를 먹지 않았다. 매운 고추장이 아닌 순한 음식으로도 얼마든지 맛을 내고 건강에 이로운 삶을 살았다. 고추(장)에 대해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요즘 사람들이 단짠의 맛을 좋아하고, 나아가 혀가 얼얼할 정도의 매운 맛이 한국의 맛인양 세계인에게 소개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하지만, 현대 한국사회의 여러 음식에 고추와 고추장,고춧가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고추가 전래되기 전까지 한자 ‘초(椒) 산초(山椒)·초피(천초, 川椒)·후추(호초, 胡椒) 등 매운 양념을 통칭하는 말이었다. 때문에 16세기 임진왜란 때 일본에서 들어온 고추 이전에 다른 품종의 고추가 한반도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있으며, 2009년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 등이 ..
한국자연과 음식
2019. 6. 18.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