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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에 있는 세미원에서 축제가 열린다. 바로 오늘부터 8월 중순까지 <연꽃문화제>가 이어진다.
세미원은 대표적인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공원이다. 면적 18만m2 규모에 연못 6개가 있으며, 연꽃과 수련·창포가 있다. 이 6개의 연못을 거쳐간 한강물이 중금속과 부유물질이 거의 제거된 뒤에 팔당댐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구성 되어있다.선조들이 수련과 연꽃들을 보고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며 마음에 느낀 바를 읊은 시와 그림들을 함께 전시하였다. 특히 추사 김정희에 대해 조명하며 별도의 건물이 있기도 하다.
세미원의 어원은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觀水洗心 觀花美心) 옛 말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러한 옛말에 걸맞게 흐르는 한강물을 보며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자는 상징적인 의미로 모든 길을 돌로 만든 빨래판이 깔려있다.
공원은 크게 세미원과 석창원으로 구분 되어 있다. 세미원 안에는 100여 종의 수련을 심어놓은 세계수련원, 수생식물의 환경정화 능력을 실험하고 현상을 교육하는 환경교육장소, 수련과 연꽃의 새로운 품종을 도입하여 실험하는 시험재배단지 등이 위치해 있다.
석창원 안에는 정과 조선 정조 때 창덕궁 안에 있었던 온실이 전시되어 있어 조상들이 자연환경을 이용하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의 전시, 음악회, 저녁에 야간 조형물과 조명을 이용한 구경거리들이 많으니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가서 구경하고 맛있는 연잎밥정식을 먹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보고싶은 연꽃은 못봤다.
시간이 나서 일부러 갔는데 아직 연꽃이 피어있지 않아 아쉬웠다. 이 글을 보시고 가고자 계획한다면 7월 말이후를 강추한다.
연꽃은 한여름에 가장 아름답게 피기 때문이다. 또한 야간개장까지 한다고 하니 가서 축제를 즐기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