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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연극강추ㅡ'사랑해 엄마'

한국쌤 2019. 6. 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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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래간만에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봤습니다.

    기분좋게 들뜬 마음으로 대학로에 갔는데 정말 많이 변했더군요. 

    쇼핑몰마다 외국인도 많고, 기존에 알던 상가들이 많이 없어졌고 변화가 크더군요.

    또 KFC에서 친구를 기다린 후 담소를 나누고 시간맞춰 지하1층에 있는 '공간 아울'소극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소극장 공간아울 위층

    정말 사람들이 많더군요. 연령대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폭넓고도 다양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이 많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사랑해 엄마'는 배우 겸 연출가인 윤진하 감독의 창작극입니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남편 없이 홀로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억척스럽게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애환을 담아낸 작품이구요. 
    시나리오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됐지만 연극을 생생하게 본다는 것, 좋은 작품이라는 것, 배우들의 연기를 가까이 본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가 커졌습니다. 

    사랑해 엄마 포스터


    연극배우, 개그우먼, 배우, 가수, 리포터, 아나운서 등 우리가 익히 아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2015년 초연 이래 큰 감동을 선사하며 5년 넘게 지금까지도 앵콜 공연이 이어져 오고 있는 연극이라고 합니다. 

    6월말까지 공연을 한다고 하니 많이들 가서 보세요. 

    아이들도 깔깔거리며 큰 소리로 웃고, 남자도 소리내어 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고 '엄마'와 연결시켜주는 연극인 것 같습니다. 

    조혜련, 류필립, 박슬기, 박은영, 이상화, 임종혁, 김경란, 손진영과 연출을 맡은 배우 윤진하 등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감초역할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즐겁게 웃기도 많이 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배우들이지만 정말 연기를 잘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공감이 많이 되어 연신 눈물을 닦아내며 봤습니다. 

    시작 전, 많은 사람에게 선물을 주니 더 기분이 좋더군요. 저는 못받아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많이들 보세요. 순수하게 추천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연극계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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